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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의 일상

프렌치 수프, 인생의 한여름

by 꿀발린별 2024. 11. 12.

넷플릭스에서 뭐 보지 돌아보던 중 최근 업로드 된 콘텐츠에 너무 따뜻한 분위기의 썸네일이 있어서 보니 영화 '프렌츠 수프' 였어요. 최근 요리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기도 했고 좋아하던 영화 중에 하나인 '리틀 포레스트'처럼 따뜻하고 잔잔한 느낌의 영화이길 기대하며 이 영화를 시청했어요.
 
 

정보

제목 : 프렌치 수프
국내 개봉일 : 2024년 06월 19일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로맨스/멜로
국가 : 프란스
러닝타임 : 135분
감독 : 트란 안 홍
주연 : 줄리엣 비노쉬, 브느와 마지
원작 : 마티유 뷔르니아 - 만화 <도댕 부팡의 열정>

 

수상 내역

2023년
46회 밀 밸리 영화제 (관객상 - 세계 영화)
7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Culinary Zinema 상)
76회 칸영화제(감독상)

 

영화 소개

함께한 20년이란 시간동안 최고의 요리들을 탄생시킨 도댕과 외제니의 이야기. 그 둘이 함께한 요리 안에는 서로에 대한 존경과 배려, 그리고 사랑이 있다. 인생을 계절로 본다면 가을에 다다른 두 사람, 한여름과 자유를 사랑하는 외제니는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도댕의 청혼을 거절하고 도댕은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요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줄거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주방에서 도댕과 외제니 그리고 바이올렛과 폴린이 손발을 맞춰가며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식재료들로 정성스럽게 요리를 하며 폴린에게 요리를 가르쳐 줍니다. 외제니는 본인의 삶을 철학을 반영하듯이 섬새하고 세밀한 조리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고, 도댕은 그녀의 곁에서 요리를 20년 동안 함께 하며 그들만의 완벽한 요리를 완성합니다. 도댕은 외제니에게 청혼을 하지만 외제니에게 중년이 되도록 번번이 거절을 당하게 됩니다.
 

도댕의 집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인 바이올렛의 조카인 폴린이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폴린이 절대미감을 가진 소녀라는 것을 보고 외제니는 폴린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함께 지내며 후계자로 함께 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유라시아 왕자로부터 도댕은 특별한 식사자리에 초대받게 되어 친구들과 함께 그 자리에 가게 됩니다. 그 이후 유라시아 왕자를 본인의 레스토랑에 초대하게 되고,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는데 몰두하게 됩니다.

얼마 뒤 친구들이 방문을 한날 외제니가 보이지 않아 불안해하며 찾던 중 정원 한 곳에 기대어 쓰러진 외제니를 발견하게 되고 도댕은 왕자 초대를 취소하게 되고 간병을 합니다. 계속 거절당했던 도댕은 다시 한번 로맨틱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며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며 반지를 그 안에 넣어 프러포즈를 하게 되고 결국 외제니는 받아들이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두 사람은 결혼을 발표하게 되지만 얼마 후 외제니는 또다시 쓰러지게 되며 의사를 불러 확인을 하지만 그 시절 의학기술로는 원인을 알 수가 없다고 손쓸 수가 없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된 외제니는 침실에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도댕은 외제니의 빈자리를 대신할 요리사를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지만 번번이 마음에 들지 않던 와중 친구가 맛있게 먹고 싸들고 온 요리를 맛보고는 그 요리사를 데리러 폴린과 함께 떠납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이 남겨진 주방을 쭉 돌면서 보여주며 도댕과 외제니가 결혼을 발표하고 난 뒤 나눈 대화를 들려주며 영화가 끝이 나게 됩니다.
 

필름 다이어리

'프렌치 수프'는 두 사람의 신뢰와 존경 그리고 사랑하며 요리에 대한 진심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가을에 만났다고 하는 도댕과 외제니는 한여름 중에 있다고 하며 나중에 세상을 떠날 때도 한여름일 거라는 아름다운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을 한정적으로 보며 계절에 비유하며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난 한창 빛이 나고 행복한 한여름이라고 생각한다면 인생이 끝날 때까지 한여름으로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오랜만에 따뜻한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를 봐서 좋았습니다. 잠시 시간 내어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힐링을 하러 '프렌치 수프'를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상 넷플릭스 추천 영화 '프렌치 수프'였습니다.
 
 


달콤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