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이의 일상

더 납작 엎드릴게요, 직장인들을 위로와 공감하는 힐링 영화

by 꿀발린별 2024. 11. 13.

어느 날 어머니께서 영화 티켓을 주셔서 언제 가지 하다가 영화의 전당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가 뭐 있는지 확인하던 중 폽이 '더 납작 엎드릴게요'를 보고 싶다고 해서 포스터와 소개글을 보고는 재밌을 거 같아서 보자고 했어요. 독립영화관은 처음 방문해 봤는데 상영관이 되게 작고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신기했어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개

제목 : 더 납작 엎드릴게요
개봉 : 2024년 07월 10일
장르 : 일상,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상영등급 :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63분
 
감독 : 김은영
작가 : 헤이송
출연 : 김연교, 장리우, 손예원, 임호준 외
 
수상내역 2023

  • 13회 충무로 단편, 독립영화제(장편, 독립영화 부문 특별언급상)
  • 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땡그랑 동전상)

 

줄거리

"어느 곳이든 회사가 되는 순간, 그곳은 정글이다" 사찰 옆 출판에서 근무하는 막내 혜인은 모두가 마음의 수양을 쌓고 힐링을 하러 오는 곳에서 근무를 하는 주인공이다. 출근해서 아침예불에 참여하며 일과가 시작이 됩니다.
 

'관세음보살 출판사'의 사무실에는 5년 차이며 동시에 막내 5년 차 주인공 송혜인, 잘해주는 듯하다가도 갑자기 돌변해서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어딘가 불편하게 구는 기분파인 팀장 윤진희, 막내 혜인을 무심한 듯 챙겨주는 츤데레인 사수이며 은은하게 위로가 되어 주는 존재인 대리 김태미 이렇게 셋이서 근무를 한다.
 

그날따라 오늘 안에 보내주어야 하는 물건을 찾다가 김대리가 부탁한 일을 하다가 급한 와중에 지나가던 절의 신도에게 붙잡혀 도와주고 시간이 없어서 달려가던 중 슬리퍼도 끊어져 버린다.
 

 
절에서 진행하는 사내 행사에서 혜인은 상품으로 스님이 직접그린 달마도와 팀 내 회식비가 걸린 봉투 중에 하나의 상품을 고르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어 팀원들은 회식비를 고르라고 압박을 하지만 스님이 달마도를 고르라는 압박에 못 이겨 달마도를 고르게 되고 어느 날 회사에서 야근을 하다가 졸았는데 달마도가 꿈에서 나타나 업무를 도와주게 됩니다.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절의 월간지 '법향기에' 글을 게재해 달라고 의뢰가 오지만 이미 기간이 지났다고 안내해 드리며 거절을 한다. 하지만 그 신도는 본인이 절에 시주를 얼마나 하는데 본인의 부탁하나 못 들어주냐며 전화로 진상을 부리며 힘없는 막내를 괴롭힙니다.
 

혜인이 자리를 비운사이 옆 부서 직원인 안 과장은 절의 신도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화수 신도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글을 다른 서류사이에 끼워두게 됩니다.
 

그리고 혜인이 본인의 업무인 교열, 교정을 하여 절의 월간지 '법향기'에 글을 게재하게 되고 연화수 신도는 본인의 글을 허락도 없이 교정한 것을 마음에 안 들어하지만 사실 전화로 다 허락을 받았었습니다. 본인의 자존심에 못 이겨 진상을 부리기만 합니다.
 

불합리함에 한마디 쏘아붙이고 싶은 상상도 하지만 본인의 현실에 어쩔 수 없이 타협하며 허리를 굽히게 되지만, 같이 일하는 팀장과 대리가 혜인의 편을 들어주며 일이 일단락 되게 됩니다.
 

필름 다이어리

영화를 보면서 절에서 일하니깐 뭔가 힐링되는 분위기에서 일하겠지 싶었지만 어느 곳이든 직장이 되면 정글이 되는 거 같아요. 사회 초년생들이나 직장에서 막내들이 사회에서 겪는 현실적인 고충들과 고민들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여 자연스레 공감이 되었어요. 누구나 겪어봤던 그 시절 고달픈 일상을 견디던 나날들을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잘 다루고 있어요. 
 
이 영화는 웃음 속에 묻어나는 따뜻한 위로로 직장인들에게 '우리 모두 때론 힘들다'는 공감을 전하고 있어요.
사회생활로 지친 하루 '더 납작 엎드리겠습니다'를 보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모두 그렇게 사는구나 하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달콤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