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코'는 2017년에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로 음악과 문화 가족의 의미를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특히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Dia de los Muertos)'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 전통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시각적 요소와 함께 인생의 중요한 교훈들을 알려주며 큰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코(Coco)
국내 개봉일 : 2018년 01월 11일
등급 : 애전체 관람가
장르 :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코미디, 가족, 뮤지컬, 판타지
상영시간 : 105분
감독 : 리 언크리치
각본 : 아드리안 몰리나, 매튜 알드리치
출연 : 안소니 곤잘레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벤저민 브랫 외
수상내역
2018년
44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최우수 음악상)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주제가상, 장편애니메이션상)
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45회 애니어워드(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 최우수 애니메이션 효과상, 장편 애니메이션 : 캐릭터 애니메이션상, 장편 애니메이션 : 캐릭터 디자인상, 장편 애니메이션 : 감독상, 장편 애니메이션 : 음악상, 장편 애니메이션 : 미술상, 장편 애니메이션 : 스토리보딩상, 장편 애니메이션 : 성우상, 장편 애니메이션 : 각본상, 장편 애니메이션 : 편집상)
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죽은 자의 날과 멕시코의 전통
영화의 배경이 되는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은 매년 11월 1일과 2일에 걸쳐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중요한 명절입니다. 이 날에는 고인의 영혼이 가족을 찾아 돌아온다고 믿으며 그들의 영혼을 맞이하기 위해 꽃, 음식, 사진 그리고 고인이 좋아했던 물건들을 제단에 올려놓습니다. 영화 '코코'는 이 전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전통과 가족의 유대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미겔과 그의 꿈
영화의 주인공인 미겔은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입니다. 하지만 미겔의 가정은 음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증조할머니인 엠마네두는 어린 시절 음악 때문에 가족을 떠난 조상에게 큰 상처를 입었고 그 상처가 대를 이어 가면서 미겔의 집안에서는 음악을 부정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겔은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나치고 음악을 하고 싶어 하며 언젠가 자신이 존경하는 전설적인 가수인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처럼 유명한 음악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겔의 꿈은 영화 전반에 걸쳐 주요 갈등을 이루며 그의 여정은 가족과의 갈등, 꿈을 좇는 열정, 그리고 음악에 대한 사랑이 얽힌 복잡한 감정을 보여줍니다.
사후 세계에서의 모험
미겔은 우연히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의 기타를 발견하고 그 기타를 통해 사후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사후 세계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이 사는 곳으로 이 세계는 화려하고 색감이 풍부하며 멕시코의 전통을 반영한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미겔은 이곳에서 고모와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과 재회하고 그가 사망한 후에도 그들이 계속 살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깨닫습니다.
미겔은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면서 고양이 딘도와 함께 사후 세계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미겔은 자신이 좋아했던 음악과 관련된 많은 비밀들을 알게 되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동시에 이해하게 됩니다.
가족과 기억의 중요성
'코코'의 가장 큰 주제 중 하나는 바로 기억과 가족입니다. 영화는 죽은 자의 날에 고인이 되는 이들의 영혼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계속해서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미겔은 처음에는 가족의 기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사후 세계에서의 경험을 통해 가족의 기억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또한 영화는 기억을 잃은 고인들이 사라지게 되는 사실을 통해 죽은 자들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기억은 단지 죽은 사람을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과 그 사람이 남긴 영향을 계속해서 되새기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음악의 힘
'코코'에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겔의 가족이 음악을 금지한 이유는 그들이 과거에 음악으로 인한 상처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겔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음악은 미겔의 열정이자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기 위한 열쇠였기 때문입니다. 사후 세계에서 미겔은 음악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합니다.
영화 속의 음악은 멕시코 전통 음악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도 함께 반영되어 있습니다. 'Remember Me'라는 곡은 영화의 중심적인 테마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그리움 그리고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는 마음을 담고 있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곡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또 한 번 큰 감동을 주게 되며 기억과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듭니다.
감동적인 결말
'코코'는 그동안의 갈등이 모두 해소되면서 매우 감동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미겔은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가 과거의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통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습니다. 미겔은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계속해서 이어가기로 결심하며 가족과 음악이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영화는 마치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을 연결하는 교량처럼 기억과 사랑을 통해 영혼이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영화의 시각적 아름다움
이 영화는 그 시각적 아름다움으로도 큰 주목을 끌었습니다. 사후 세계는 화려한 색감과 디테일이 넘치는 장면들로 가득 차 있으며 멕시코의 전통을 반영한 문화적 요소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또한 영화 속의 캐릭터들은 모두 매우 독창적이고 표현력 있는 디자인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픽사 특유의 애니메이션 기법이 빛을 발하며 영화 속의 세계를 현실감 넘치게 그려냈습니다.
필름 다이어리
'코코'는 가족, 기억, 사랑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에 대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멕시코의 전통을 중심으로 한 사후 세계와 '죽은 자의 날'을 그리면서 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가족과의 유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음악과 꿈, 사랑의 이야기가 완벽하게 엮여 있어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작품 코코를 추천드립니다.
달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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