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이의 일상

인턴, 따뜻한 위로를 건내다

by 꿀발린별 2024. 12. 16.

2015년 개봉한 영화 인턴은 세대와 경험 그리고 삶의 균형을 따뜻하게 풀어낸 영화입니다.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라는 두 명배우가 주연을 맡아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 줍니다.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를 건네는 영화 인턴에 대한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턴(The Intern)

 

국내 개봉일 : 2015년 9월 24일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코미디, 오피스

 

감독 : 낸시 마이어스

각본 : 낸시 마이어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르네 루소 외

 

상영시간 : 121분

 

 

 

줄거리 소개 :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인 시니어 인턴

영화는 퇴직 후 삶의 공허함을 느끼는 70세의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가 젊은 CES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이 운영하는 패션 스타트업에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벤은 업무와 세대 차이에 익숙해지려 노력하고 점차 줄스와 동료들의 신뢰를 얻어 조직의 중요한 일원이 됩니다. 줄스 역시 회사 운영과 가정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며 갈등을 겪지만 벤과의 관계를 통해 삶의 새로운 관점을 얻습니다.

 

 

주요 테마 : 세대 간의 조화와 삶의 균형

영화는 세대 차이를 넘어선 소통과 인생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젊은 CEO 줄스와 경험 많은 벤의 관계는 상호 배움과 성장을 상징합니다. 벤은 단순히 옛날 사람으로 치부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새로운 시각과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줄스는 그의 조언과 태도를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습니다.

 

특히 영화는 현대인이 겪는 일과 가정의 균형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줄스는 성공한 사업가로 보이지만 가정에서의 역할 충돌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영화는 이 과정을 통해 완벽한 삶이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지만 아직까지 성공한 여성에게 주어지는 이미지는 이런 것인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 : 섬세한 감정 연기의 조화

로버트 드니로는 벤 휘태커 역을 통해 부드럽고 친근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평소 강렬한 카리스마로 익숙한 그가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 온화한 모습은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줍니다.

 

앤 해서웨이는 열정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줄스 오스틴 역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그녀는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의 스트레스와 내적 갈등을 표현합니다. 두 배우의 캐미스트리는 영화의 핵심 요소로 세대를 초월한 우정과 상호 존중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연출과 각본 : 디테일이 돋보이는 따뜻한 이야기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편암함을 느끼게 합니다. 밝고 아늑한 색감의 화면구성, 자연스러운 대화 그리고 섬세한 캐릭터 묘사는 영화의 몰입을 높입니다. 각본 역시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선 깊이를 지니며 유머와 감동을 균형 있게 배치했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의 트렌드와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인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의 활기찬 사무실 분위기나 디지털 시대의 세대 차이를 재미있게 묘사한 장면들은 관객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교훈과 여운 : 나이와 경험은 끝이 아닌 시작

'인턴'은 나이와 경험을 주제로 다루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성장과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새로운 도전이 가능하며 세대 간의 조화가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단순히 성공만을 추구하는 삶이 아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관객들은 벤의 여유롭고 긍정적인 태도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됩니다.

 

 

필름 다이어리

'인턴'은 유머와 감동을 완벽히 조화시킨 작품으로 세대와 나이를 넘어 모든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 커리어와 삶의 균형을 고민하는 사람 혹은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남편과의 이야기만 빼면 정말 완벽한 영화입니다.

 

벤 휘태커의 따뜻한 미소와 줄스 오스틴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오늘 하루 조금 더 긍정적이고 희망찬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달콤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