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이의 일상

오늘의 여자 주인공, 잔혹한 진실과 방송의 이면을 탐구한 서스펜스

by 꿀발린별 2024. 10. 26.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오늘의 여자 주인공(Woman of the Hour)은 한 편의 서스펜스 스릴러로서, TV쇼와 연쇄 살인범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결합해 관객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의 유명 데이트게임쇼에 출연했던 연쇄살인범과 그와 함께했던 여자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연을 맡은 안나 켄드릭은 이 영화에서 두 가지 중요한 역학을 동시에 해냅니다.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나가며 또한 이 작품의 감독으로서 영화를 완성했습니다. 켄드릭이 연출한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서 미디어가 인간을 어떻게 소비하고 이용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오늘의 여자 주인공 정보

 

 
Woman of the Hour 2024
청소년 관람 불가
1시간 35분
장르 :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실화, 드라마
감독 : 안나 켄트릭
출연 : 안나 켄트릭, 다니엘 조바토, 토니 헤일
 

오늘의 여자 주인공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모델로서 벌판에 서있는 여성과 사진을 찍어주는 남성을 보여 주며 대화하다가 여성이 살해당하며 시작하게 됩니다.
 

 
시간이 바뀌며 주인공 셰릴 브래드쇼는 배우로서 일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노력하지만 번번이 떨어지고 있던 중에 에이전트에서 유명 TV 프로그램인 '데이트 게임'에 출연을 하게 되었다고 연락을 받게 됩니다. 오디션도 본 적 없지만 합격했다는 말에 얼떨떨하며 참여하게 되고 그중 한 남성 참가자인 로드니 알칼라는 연쇄살인범이지만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면이 바뀌며 택배를 받았는데 근처에 있던 사진작가에게 짐을 들어달라 부탁을 했다가 희생당하는 여성을 보여줍니다.
 

 
길에서 생활하는 10대 가출 소녀에게 로드니 알카리가 접근을 하게 되며 처음에는 경계를 하다가 금방 연인이 되어 인적이 드문 장소로 가게 됩니다.
 

 
데이트 게임 녹화장에 방문하게 된 한 여성이 로드니 알카리를 보며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여주며 과거에 본인의 친구가 강간당하고 살해를 당했었는데 범인이 당당히 TV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도 담당자를 만나려 하지만 경비는 우습게 여기며 무시하고 경찰서로 직접 찾아가서 당시에도 신고를 했으며 지금도 신고를 하지만 경찰 또한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쇼에서 로드니는 매력적이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이며 셰릴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 대화를 하던 중 섬뜩한 느낌을 받게 되어 데이트를 중단하고 도망을 가게 됩니다.
 

오늘의 여자 주인공 결말

셰릴은 결국 도망가게 되어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되며, 사진을 찍으러 갔던 가출 소녀는 강간을 당하고 폭행을 당하며 정신까지 잃었지만 기지를 발휘해 도망가서 신고를 하며 로드니가 체포되며 실화의 내용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이 나게 됩니다.
 

오늘의 여자 주인공 실화

1979년 2월 14일 십 대 가출 소녀는 이 만남 비밀로 지켜 달라고 하며 로드니 앨칼라한테서 도망쳤다.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앨칼라는 보석으로 풀려났고 그 기간에 21살 여자와 12살 소녀를 살해했다.
앨칼라는 1979년에 다시 체포됐다.
그때서야 경찰 당국은 범죄 규모를 밝혀냈는데 10년 넘게 생존자들과 여러 시민이 앨칼라를 신고했으나 경찰은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그 후 결국 여자와 소녀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 당국은 실제 피해자 수가 13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31년의 수감 생활 후 석방의 기회를 얻었지만 성인이 된 가출 소녀가 법정에서 불리한 증언을 해 결국 수감 중 사망하였다.
 

오늘의 여자 주인공 연기와 연출

이번 작품을 통해 주인공 셰릴의 불안하고 복잡한 감정선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해 냅니다. 그녀가 겉으로는 당당하게 방송 무대 위에 앉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상대방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장면들은 압도적입니다. 그녀의 표정과 몸짓은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켜 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감독으로서도 이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쇼의 밝고 화려한 무대와 그 뒤에 감춰진 어두운 진실을 대조적으로 연출해 냈습니다.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쇼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과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기능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은 현대 미디어가 어떻게 사람을 이용하고 파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오늘의 여자주인공 후기

직접적으로 범죄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데 어떻게 영화가 진행될지 계속 궁금해하며 보게 되었던 영화입니다.
첫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었고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그냥 시청했기에 실화라는 것에 뒤늦게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디어가 인간을 어떻게 소비하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와 경찰이 신고를 했지만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범죄자가 활개 치게 되는 실재 있었던 일이라는 어두운 현실을 통해 사회적 비판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다소 과거의 일이었다고 하지만 현재에도 무수히 많은 위험에 둘러싸여 두려움에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아주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달콤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