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 외면할수록 더 선명한 진실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은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하며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환경문제, 정치적 무책임, 미디어의 자극적인 형태 등 우리가 마주한 현실을 블랙코미디라는 방식으로 그려내었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와 그 의미를 살펴보려 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돈 룩 업(Don't Look Up)

 

국내 개봉일 : 2021년 12월 08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블랙 코미디, 드라마, SF

 

감독 : 애덤 맥케이

각본 : 애덤 맥케이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이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스콧 메스쿠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외

 

상영시간 : 139분

수상내역 : 제47회 미국 작가 조합상 영화부문 각본상

 

 

 

줄거리 : 재난 앞에서도 외면하는 사람들

천문학자 랜들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우연히 혜성을 발견합니다. 문제는 이 혜성이 6개월 후 지구와 충돌해 전 지구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서둘러 정부와 언론을 통해 경고를 알리려 하지만 그들의 노력은 예상 밖의 반응에 마주합니다.

 

대통령(메릴 스트립)은 정치적 계산에 따라 행동하며 문제를 가볍게 넘기려 하고 미디어는 혜성 소식을 흥미 위주의 가십거리로 소비합니다. 사람들 역시 혜성의 존재를 믿지 않거나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늘을 보지 말라'는 뜻의 '돈 룩 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현실을 외면하기에 급급하죠.

 

혜성 충돌이라는 명백한 위협 앞에서도 끝없이 갈라지는 인간들의 모습은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며 큰 여운을 남깁니다.

 

 

코미디로 포장된 묵직한 진실

영화는 블랙코미디 장르를 통해 심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랜들과 케이트가 혜성 충돌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하지만 그 웃음 뒤에 따라오는 씁쓸함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특히 TV 토크쇼 장면에서 혜성 충돌 경고가 희화화되는 모습은 오늘날 언론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중요한 사안을 단순히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소재로 소비하는 태도는 영화 속 이야기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혜성이 던지는 의미

영화 속 혜성은 단순히 상상 속의 재난이 아닙니다. 이는 기후 변화, 환경 파괴, 전염병 등 우리가 당면한 현실적 위기를 상정합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급급하고 대중은 서로 갈등을 일으키는데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대통령은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지도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혜성 충돌을 경제적 기회로 삼으려는 기업가의 모습은 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공멸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날카롭게 꼬집습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넷플릭스 영화 돈룩업의 마지막 장면은 큰 울림을 남깁니다. 혜성 충돌이라는 재앙이 다가오는 순간 주인공들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조용히 식사를 나눕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슬픔을 넘어서 인간적인 따뜻함과 삶의 본질을 돌아보게 합니다. 결국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 재앙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필름 다이어리

이 영화는 웃음 뒤에 묵직한 메시지를 남기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사회 구조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우리에게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현실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혜성처럼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문제는 무엇일까요?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를 좋아하거나 블랙코미디 장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넷플릭스 영화 돈룩업 추천드립니다.

 

 

---

달콤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