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쟁 영화로 2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난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영웅적인 행동을 현실감이 넘치게 그리고 있으며 강렬한 몰입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놀란 감독의 특유의 서사 기법과 함께 뛰어난 영상미 긴장감 넘치는 음향 효과 등이 결합되어 전쟁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작품이라고 평가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덩케르크(Dunkirk)
국내 개봉일 : 2017년 07월 20일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액션, 전쟁, 서스펜스, 드라마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각본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핀 화이트헤드, 톰 하디, 케네스 브래너, 마크 라이런스, 해리 스타일스, 잭 로던 외
상영시간 : 106
수상내역
2018년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음향상)
38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영국작품상)
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편집상)
2017년
30회 시카도 비평가 협회상(감독상)
43회 LA 비평가 협회상(편집상)
전쟁 영화의 새로운 접근
덩케르크는 전통적인 전쟁 영화의 서사 방식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을 시도합니다. 많은 전쟁 영화가 긴 이야기를 따라가며 전투와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덩케르크는 시간과 공간을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영화는 세 가지 주요 시간 축으로 나뉘어 전개됩니다.
- 육지(Land) : 덩케르크 해변에 갇힌 영국군 병사들의 탈출 이야기입니다.
- 바다(Sea) : 민간 선박을 타고 병사들을 구출하러 나가는 시민들의 이야기입니다.
- 공중(Air) : 공중에서 독일군의 공습을 막기 위해 싸우는 영국 공군 조종사의 이야기입니다.
이 세 가지 축은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영화 내내 긴박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며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놀란 감독은 시간의 흐름을 조절하는 데 있어 뛰어난 기법을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각기 다른 인물들이 어떻게 생사를 넘나드는 지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인물 중심이 아닌 집단 중심의 이야기
전쟁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가 아닌 덩케르크는 집단의 생존과 희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물론 등장인물이 있지만 그들 각각의 서사보다는 전반적인 집단의 생존과 협력에 중점을 둡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한 사람의 고군분투를 그리는 대신 전쟁 속에서의 공동체적 정신과 인간의 본능적인 생명력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됩니다.
이러한 집단적인 시선은 덩케르크를 단순한 전쟁 영화라기보다는 전 세계가 함께 겪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고백으로 변모시킵니다. 영화 속 인물들이 직면한 고립감과 죽음을 앞두고 일어나는 희생정신은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서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실감 나는 전투 장면과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
덩케르크에서 전투 장면은 매우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게 그려집니다. 놀란 감독은 최소한의 CG와 실물 촬영을 고수하기로 유명하기에 실제 전투와 폭격을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특히 해변에서 병사들이 피를 흘리며 대피하는 장면이나 공중에서 공군 전투기들이 폭격을 피하며 싸우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현실감을 전달합니다.
실제 전투기와 군함을 사용하고 무수한 병사들이 참여하는 군중씬을 촬영하는 등의 노력은 덩케르크 전투의 규모와 복잡함을 그대로 드러내 줍니다. 이 영화에서의 전투는 규모와 복잡함을 그대로 드러내 줍니다. 이 영화에서의 전투는 시각적인 폭력보다는 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감정선과 상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투가 진행되면서 화면에서 굉장히 많은 소음과 긴장감이 넘치지만 그 속에서 생겨나는 침묵과 공허감이 또 다른 방식으로 충격을 줍니다.
음향과 음악의 역할
덩케르크에서 음향과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한스 짐머가 맡은 음악은 영화의 흐름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긴박한 상황을 강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영화에서 등장하는 틱-톡(Tick-Tock) 효과는 시간의 흐름을 강조하며 전투의 긴박함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이 효과는 단순한 소리가 아닌 등장인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시간을 절실하게 만들어 주며 관객들에게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음향은 또한 전투 장면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줍니다. 총알이 지나가는 소리, 전투기 엔진 소리, 폭발음 등이 관객을 압도하며 그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절박한 상황을 더욱 현실감 있게 전달합니다.
필름 다이어리
영화 덩케르크는 단순한 전쟁 영화를 넘어서는 작품입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의지를 교차시키며 전투의 사실성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남긴 위한 사람들의 단체적인 노력과 희생정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기존의 전쟁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쟁의 끔찍함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하며 더 깊은 여운을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전쟁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관객이 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덩케르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인 순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달콤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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